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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여배우는 오늘도’문소리, “이창동 감독님이 너는 충분히 예쁘다고”

문소리가 ‘여배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문소리 감독/각본/주연작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제작 ㈜영화사 연두) 가 31일(목)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날 문소리는 여배우의 외모에 대한 소견을 전했다. “제가 2000년 ‘박하사탕’에 2천몇백대 몇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여배우였다. 제가 조역 및 단역 경력도 많지 않아서 그런지 다들 ‘누구야’라고 하더라. 이런 저를 보고 평범한 이미지라고 하고, 여배우를 할만큼 예쁘지 않다는 얘기도 했다. 그때 ‘예쁜 게 뭐지?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당시 문소리는 여배우에게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뭐지?‘란 궁금증이 들어서 이창동 감독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문소리는 이창동 감독에게 ““저는 예쁜가요? 배우는 얼마나 예뻐야 하나요?”라고 물으니 이창동 감독님이 ‘소리야, 너는 충분히 예쁘다. 아름답다. 그런데 다른 여배우들이 지나치게 예뻐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단다 .”는 일화를 전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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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금은 그런 고민의 시간들을 다 넘어서서 배우에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가 안에 연기력이든 외모든 말투든 말솜씨든 생각이든 다 들어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의 첫 번째 감독/각본/주연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은 단편 연출 3부작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프로젝트영화다.

특히, 예측을 비껴가며 터져주는 유쾌한 반전과 ‘연기력과 매력’ 나아가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고군분투를 통해 삶의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며, 배우 문소리의 실제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을 객관화하고 연출로 담아낸 진정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오는 9월 14일 개봉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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