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진청, 귀리 껍질 추출물에서 골다공증 예방·개선 효과

귀리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귀리 껍질이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귀리 껍질 추출물이 뼈 파괴 억제와 형성을 촉진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31일 밝혔다.


귀리 껍질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을 동물세포실험으로 검정한 결과 뼈 파괴는 약 90% 억제하고, 뼈 형성은 약 3∼5배 촉진하는 이중 효능을 보였다.

관련기사



귀리 껍질을 주정과 물로 각각 추출해 실험한 결과 파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와 조골세포 분화 촉진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 추출물은 특히 파골세포 활성 억제 효과가 우수하지만 물 추출물은 파골세포 활성 억제와 조골세포 분화 촉진 두 가지 모두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농진청은 ‘귀리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골다공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을 특허출원하고 효과를 나타낸 물질을 분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쌀귀리는 6품종, 겉귀리는 20여 품종이 개발됐으며, 총 재배면적은 2015년 기준 1,200ha로 2006년 2ha 대비 600배가 증가했다.

박기도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저렴한 귀리의 부산물에서 우수한 기능성 물질을 얻음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