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택 45%가 수도권 밀집…'빈집'도 경기도에 가장 많다

'2016 인구주택총조사'

아파트 1,000만호 돌파…전체주택 10채 중 6채꼴

빈집 112만호 달해…30%가 30년 이상 노후주택

아파트 전경/연합뉴스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아파트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00만 호를 돌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은 총 1,669만 2,000호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0.2% 감소한 396만 8,000호였고 공동주택은 2.7% 증가한 1,252만 3,000호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대부분은 아파트(1,003만 호)였다. 아파트는 전년보다 2.3% 증가해 1960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00만 호를 돌파했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 구성비는 60.1%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2000년 47.8%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 수준에서 60%대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단독주택 구성비는 같은 기간 37.2%에서 23.8%로 줄었다. 연립·다세대 주택 비중은 11.5%에서 14.9%로 3.4%p 상승했다.

전체 주택의 45.6%(760만 4,000호)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했다. 수도권 주택은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2.9%(381만 5,000호)로 가장 많고 서울 17.0%(283만 1,000호), 부산 7.0%(117만 4,000호), 경남 6.9%(115만 1,000호)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 1, 2위 역시 경기(12만 1,000호), 서울(3만 8,000호)로 수도권이었다. 주택 증가율에서는 세종(6.8%), 제주(6.0%) 순으로 높았다.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78.3%)이었다. 광주 77.8%, 대전 72.4%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시·도로는 제주(31.7%)가 꼽혔다.

관련기사



주택 총 면적으로 따지면 60㎡ 초과∼100㎡ 이하의 주택이 3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의 주거용 평균 총면적은 75.0㎡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주거용 면적은 건축연도 2000∼2009년에 82.2㎡로 정점을 찍고서 점점 소형화해 지난해에는 70.4㎡로 줄었다. 단독주택의 대지면적은 100㎡ 초과∼200㎡ 이하가 28.6%로 가장 많았다.

30년 이상 된 주택은 280만 5,000호로 전체의 16.8%에 달했다. 20년∼30년 미만인 주택도 482만 4,000호로 28.9%에 이르렀다. 30년 이상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33.5%)이었다. 전남은 전체 주택 중 20년 이상 된 주택이 60.5%에 달해 20년 이상 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의 빈집은 112만 호로 전년보다 4.8%(5만 1,000호) 증가했다. 그중 아파트 빈집이 58만 호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 빈집은 27만 8,000호로 집계됐다. 빈집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16만 8,000호로 나타났다. 전국 빈집의 15.0%가 경기에 몰려있는 셈이다. 빈집의 30.1%(33만 7,000호)는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성윤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