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개편 1년 늦춘다]교육계 "실험대상만 바뀌었다" 냉소적

교육부가 31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미루기로 하자 교육계는 “교육개혁의 실험 대상이 중3에서 중2로 바뀌었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교육계의 불확실성만 높아지면서 혼란을 부추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2는 고교 선택과 진학설계 전반에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부가 내놓은 수능 개편 방안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라 큰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능 개편 유예로 현 고1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입 재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새 정부가 정권에 따라 대입제도가 바뀌는 전철을 또다시 답습해 교육법정주의에 입각한 제도적 안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