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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아중, 진짜 의사로 또 한발 성장…안방극장 감동 물결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아중의 걸크러쉬 외과의사 성장기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7회에서 최연경(김아중 분)은 환자들의 상황까지 생각하는 진짜 의사의 면모를 선보였다. 환자를 살리는 것 외에는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냉철하고 차가워보였던 최연경이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의사로 변화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사진=tvN ‘명불허전’/사진=tvN ‘명불허전’


이날 방송에서 콜을 받고 응급실로 달려간 최연경은 칼에 찔린 피투성이 환자를 맡게 됐다. 최연경의 환자와 다리에 칼을 찔린 강만수(이재원 분)의 환자 모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칼부림 사건이었기에 경찰까지 출동했다. 최연경의 환자는 조폭이었다. 수하들까지 찾아와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며 강만수의 환자가 먼저 살해 의도를 가지고 찔렀다고 분위기를 몰아갔지만, 직접 강만수 환자의 상태까지 확인했던 최연경은 상처의 방향까지 짚어가며 강만수의 환자가 살해 의도가 없었음을 증언했다. 평소 환자 일에 무심했던 최연경의 변화에 동료들도 놀랐지만 최연경은 “나도 요즘 내가 이상하다”며 멋쩍어했다. 환자의 아내와 어린 딸은 최연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연경과 오하라(노정의 분)의 교감도 가슴을 울렸다. 최연경의 수술로 건강을 회복한 오하라는 퇴원을 앞두고 최연경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최연경은 “다신 병원에서 보지 말자”며 식단부터 운동, 생활 습관까지 꼼꼼히 챙기며 오하라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하라는 그런 최연경을 기습적으로 껴안았다. 한참 안은 채로 가만히 있던 오하라는 “선생님이 고쳐준 내 심장, 느껴져요? 선생님 심장은 따뜻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최연경을 뭉클하게 했다. 대화는 많지 않았지만 의사와 환자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교감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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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기 위해 외과의사가 된 최연경은 수술에 있어서는 실력이나 의지 모두 최고였지만 환자들과 교감은 스스로 거부해왔다. 늘 거리감을 뒀던 최연경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주는 환자 오하라를 만나고, 조선과 서울을 오가는 역대급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 ‘명불허전’은 극 전체를 관통하며 의사의 자격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최연경이 시키지도 않은 환자 일에 나서고, 오하라와 나누는 진정한 교감은 이 주제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 시청자들 역시 감동을 넘어 깊은 여운을 얻을 수 있었다.

섬세한 김아중의 연기는 서울과 조선을 오가며 펼쳐지는 풍성한 사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점점 달라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환자들의 마음을 먼저 읽고 상황까지 살피려고 애쓰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들을 차근차근 쌓아올리고 있다. 조폭들 앞에서 기죽지 않는 면모는 걸크러쉬 매력까지 발산했다. 실력, 미모, 걸크러쉬 사이다 면모와 감성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갖춘 여성 캐릭터를 완성시킨 김아중의 연기와 매력은 남심을 넘어 여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최연경이 성장형 외과여신으로 변모한 가운데 다시 조선으로 거슬러 가면서 이번에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커진다.

한편, 7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평균 5.5%, 최고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첫 번째 조선행과는 차원이 다른 메디활극을 예고한 ‘명불허전’ 8회는 오늘(3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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