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이하 MBC노조)는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MBC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MBC노조와 KBS노조는 “언론 적폐 청산과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투쟁에 돌입한다. 4일 오전 0시를 기해 KBS 본부 조합원 1800여 명과 MBC 본부 조합원 2000여 명은 파업에 참여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프로그램이 결방 혹은 축소 방송된다. 4일 오후 11시 방송예정이던 예능프로그램 ‘오빠 생각’이 결방되고 5일 방송 예정이던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도 결방된다. ‘라디오스타’는 6일까지 정상 방송되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결방 가능성이 높다.
7일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스페셜로 대체, 8일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과 ‘나 혼자 산다’ 역시 결방 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주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 ‘음악중심’도 재방송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10분 축소 방송된다. 일일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가 결방됨에 따라 ‘별별 며느리’가 2회 연속 방송된다. 라디오에도 결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FM4U의 대부분 프로그램은 결방 후 음악방송으로 대체됐다. 표준FM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한편 MBC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시행했다. 투표 결과 93.2%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