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의 국기. 한 감옥에서 3일(현지시간) 100명에 이르는 수감자가 집단 탈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출처: Google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의 한 감옥에서 3일(현지시간) 100명에 이르는 수감자가 집단 탈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 소식통은 코트디부아르의 중심지인 키타올라에 있는 한 감옥에서 수감자 96명이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수도 아비장의 한 구치소에서 수감자 반란과 탈옥 시도를 주도했던 쿨리발리 야쿠바의 추종자들로 밝혀졌다.
군인들의 무장 반란 등으로 정국이 불안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집단 탈옥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반(反) 프랑스 소요 사태 중 아비장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5,500여명 중 최소 4,000여명이 하수구를 통해 탈옥했다. 2009년에도 아비장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진 아벵구루 교도소에서 죄수 98명이 집단으로 탈옥했다. 지난달에는 남중부 도시 가그노아에서 수감자 5명이 탈옥한 데 이어 아비장 법원 유치장에서도 20명이 경찰과 충돌을 빚은 후 탈출했다.
/임우철인턴기자 dncjf84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