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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일본은 지금 ‘너의 췌장’신드롬

일본 열도를 ‘너의 췌장’ 신드롬으로 물들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소설은 물론 일본 스크린까지 사로잡으며 끊이지 않는 호평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발행부수 200만 부를 돌파하며 열도를 뒤흔든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만화에 이어 실사 영화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너의 췌장’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






2015년 6월 출시 이후 단행본, 문고 누계 200만 부를 돌파, 파격적인 제목과 상반되는 소장하고 싶어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일본을 뒤흔든 스미노 요루의 동명 원작은 췌장병을 앓고 있는 시한부 소녀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나’의 이야기를 섬세하고도 담담한 필체로 그려내 전 세대를 뛰어넘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2016년 연간 베스트셀러 단행본 픽션 부문 1위, 2016 쓰타야 북스 상반기 랭킹 종합부문 1위, 독서 미터기 읽고 싶은 책 랭킹 1위, 키노쿠니야 서점 스탭이 전력으로 추천하는 키노쿠니야 베스트 2016 3위 등 연이은 수상을 기록, 일본 열도를 사로잡으며 만화로도 제작되었다. 2016년 <월간 액션> 10월 호부터 [히토히라]의 작가 키리하라 이즈미에 의해 완성된 만화 또한 원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감동을 선사하며 일본 청춘 드라마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원작소설 발매 후 꾸준히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유지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어 일본에 이어 국내까지 ‘너의 췌장’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7월, 일본에서 개봉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개봉 첫 주말(7/29~7/30) 2억 5천만 엔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자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8월 4주차 주말(8/26~8/27)까지 흥행 수익 25억 엔을 돌파했다. 이러한 흥행 성적은 개봉 30일 만에 30억 엔 수익을 올리며 2017년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은혼>을 잇는 기록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너의 췌장’ 흥행 신드롬에 대한 귀추를 주목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야후 재팬 기준 평점 4.13을 기록, 국내 일본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너의 이름은.>이 기록한 평점 4.07을 뛰어넘으며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까지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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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등 주목받는 차세대 배우부터 오구리 슌, 키타가와 케이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초호화 배우진들이 주축을 이뤄내 화제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원작에선 볼 수 없었던 12년 후의 모습과 과거와 현재, 두 시간의 축을 교차시키며 전개되는 이야기로 원작 팬들의 마음까지 완벽하게 만족시켰다. 특히 일본 ‘피아’ 출구 조사(7/28,29 기준)에서 ‘원작보다 재미있는 영화 만족도 랭킹 1위’에 오르며 원작 소설을 읽은 관객들도 극찬한 완성도 있는 영화로 관객들을 다시 한번 ‘너의 췌장’의 긴 여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단순한 고교생의 러브스토리가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것’,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영화칼럼니스트 기히라 테루유키), “마지막 장면에서 누구든 통곡하게 만든다”(영화칼럼니스트 아츠미 시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 말 못할 심정이 전해져 오는, 눈물을 흘리게 하는 영화”(칼럼니스트 후루야마 에리) 등 일본 평단의 호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러브레터><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대변되는 일본 청춘 영화, 그 원점으로의 귀환이자, 단순한 로맨스로는 형언할 수 없는 바로 지금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표상이 될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너와 나만의 비밀… 싱그러운 감성과 함께 가슴을 뒤흔드는 강렬한 드라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놓아주지 않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올 10월, 우리 곁을 찾아온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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