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기업용 AI 플랫폼 '브리티' 나왔다

삼성SDS, 대화형 엔진 적용

자연어 이해·추론·학습 가능

직원 일정서 유통관리까지 척척

이치훈 삼성SDS AI연구팀장(상무)이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열린 삼성SDS 대화형 AI ‘브리티’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이치훈 삼성SDS AI연구팀장(상무)이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열린 삼성SDS 대화형 AI ‘브리티’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가 한국어 음성과 문자 채팅으로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내놨다.

삼성SDS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를 처음 공개했다. 브리티는 한국어 음성과 문자 채팅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브리티는 △사내 임직원들의 일정과 연락처 조회 △사내 식당 메뉴 및 기업 실적 조회 △제품 생산과 유통 관리 △회사 근태 관리 △고객센터 응대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카카오와 라인 등 각종 모바일메신저는 물론 PC와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에도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브리티에 자사 연구소에서 개발한 자연어 이해와 추론 및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 엔진을 적용했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국어 특성에 맞춰 개발해 단문이 아닌 중문의 질문에도 의도에 맞게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어제 냉장고를 주문했는데 언제 도착을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경우 ‘어제 냉장고를 주문했는데’라는 부가정보와 ‘언제 도착을 합니까’라는 질문의도를 분리해 “삼성 냉장고가 맞나요”라고 확인한 뒤 “2일 내에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하고 답변한다. 이용자가 채팅 중 화제를 전환할 경우에도 새로운 질문에 답한 뒤 이전의 대화 내용으로 복귀하는 ‘지능적 문맥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삼성SDS의 설명이다.


제조나 산업 등 몇몇 업종에 특화해 기존 대화형 AI에 비해 구축시간이 3분의 1에 불과하며 서비스 업종과 관련한 대화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브리티의 음성인식률은 98%, 대화의도인식률은 95% 에 달한다. 삼성SDS는 지난 6월 분석형 AI와 이미지 인식 AI 기능을 갖춘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를 내놓은데 이날 브리티까지 공개하며 AI의 주요 3대 핵심 기술을 모두 서비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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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앞으로 AI를 적용해서 기업들이 혁신하는 것을 지원하는 AIaaS(서비스로서의 AI)로 나갈 것”이라며 “대화형 AI는 더 똑똑해지고 복잡한 상황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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