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창업 천국’ 이스라엘서 신기술 개발 시동

현지대학과 모빌리티연구 MOU

자율주행 등 산학협동체계 구축

김정호(왼쪽 세번째) KAIST 연구처장, 페렛 라비(// 네번째)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 총장, 임태원(// 다섯번째) 현대자동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장 등 관게자들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에서 산학연구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김정호(왼쪽 세번째) KAIST 연구처장, 페렛 라비(// 네번째)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 총장, 임태원(// 다섯번째) 현대자동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장 등 관게자들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에서 산학연구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창업 생태계가 발달한 이스라엘에서 신기술 산학협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이스라엘 명문대 테크니온(TECHNION),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연구를 시작하고 이스라엘 내 유망 스타트업(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을 구체화하는 신규사업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하이파의 테크니온 대학에서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측은 “혁신기술 강국인 이스라엘을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MOU에 따라 ‘HTK 컨소시엄’은 테크니온 대학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연구분야는 우선 자율주행 시스템, 사이버 보안, AI 등으로 설정하고 미래 신기술 쪽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필요에 따라 해당 분야에 전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도 공동 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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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기술을 내재화하려고 한다”며 “현대차그룹 전반의 기초 연구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전략기술본부가 주도해 성사됐다. 이 조직은 정보통신(IT)과 AI, 신소재, 에너지, 로보틱스, 공유경제 등 혁신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체화도 동시에 수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자동차 생산국이 아니지만 미래차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3자 컨소시엄을 적극 활용해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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