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450여명의 신입사원 입사원서를 받는다. 특히 이번 채용은 업무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분야별 채용’ 방식으로 진행되며 채용 부문은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정보기술(IT) △투자은행(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자산관리(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다.
지난해 개인금융 서비스직군(텔러)을 포함해 총 430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는 채용 규모를 늘려 상반기에 30명(개인금융 서비스직군)을 채용 완료했고 하반기 450명을 추가로 뽑아 올해 총 480명을 뽑게 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분야별 채용’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 업의 재정의(Redefine)를 강조한 위성호 은행장의 인사 철학을 담았다. 입사 원서도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은 삭제하고 분야별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과 글로벌 인턴 등을 합쳐 총 4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 중 300명은 일반직 공채이며 100명은 글로벌 인턴이다. 일반직 공채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또한 우리은행은 디지털 비즈니스 플래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금융 부문 경력직도 따로 모집한다.
신한·우리은행처럼 타 은행들도 정부의 일자리 확대 기조에 발맞춰 채용 규모를 확대한 하반기 인사를 준비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90명에서 올해 250여명으로 60명가량 선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아직 채용 일정 등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240명)보다 많은 300여명 수준으로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역시 지난해(150명)보다 많은 수준으로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공개 인원 140명보다 많은 200명을 선발한 NH농협은행의 경우에는 하반기에 140명 이상을 추가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