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4.33포인트(0.25%) 상승한 21,807.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69포인트(0.31%) 오른 2,46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4포인트(0.28%) 상승한 6,393.31에 장을 각각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정부 폐쇄 우려가 완화된 데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것 등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허리케인 하비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과 부채한도 증액 마감 시한을 12월 15일까지 연장하는 안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이 올랐고, 통신과 유틸리티는 내렸다.
이번 주말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가 됐다. 지난주에는 허리케인 ‘하비’로 텍사스 지역의 정유 공장이 운영을 중단하는 등 손해를 입어 이번 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계속 호조라고 평가하면서도 미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연준은 다만 자동차 산업 둔화에도 12개 모든 지역에서 보통 이하에서 보통 수준의 경기 확장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8월 28일 전에 취합된 정보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북한 관련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통상 지정학적 우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라며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 등 기초여건에 더욱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