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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엿새만에 상승했지만 조정국면 접어든 코스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로 7일 2,340대를 회복했지만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전 거래일 대비 26.37포인트(1.14%) 오른 2,346.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2포인트(0.39%) 오른 2,328.94 출발한 후 상승폭을 높였으며 오후 내내 26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2,310~2,340선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회복한 배경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위기감이 고조되던 것에서 벗어나 미국이 대북 원유수출금지·김정은 자산동결.여행금지 등 제재추진으로 가닥을 잡았고,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 폐기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중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작용하면서 며칠간 뚜렷한 상승을 보이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요인 중에는 지난 1일 관세청이 발표한 한국의 8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471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장세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세로 들어섰고 뒤이어 기관도 합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23억원 기관은 1,24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237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움직임은 일종의 단기투자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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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오전에 비해 상승이 둔화됐다. 삼성전자(005930)는 2.38%가 올라 24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우(005935)(2.00%)도 상승했고, 현대차(005380)도 오랜만에 1.47%가 올랐다. 삼성물산(028260)(0.40%), 삼성생명(032830)(5.41%)등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띄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오후 2시 이후 하락해 -0.42%를 기록했고 POSCO(005490)(-0.75%), 한국전력(015760)(-0.12%), LG화학(-0.54%), NAVER(035420)(-0.95%)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우주항공과 국방(4.78%), 생명보험(3.91%), 증권(3.58%),무선통신서비스(2.88%), 생물공학(2.33%) 등이 상승세인 반면 사무용전자제품(-2.56%), 가구(-1.24%), 인터넷소프트웨어와서비스(-0.84%)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보다 5.89포인트(0.90%) 오른 658.48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44%) 오른 655.44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원/달러 환율 6.0원 내린 1,129.4원을 기록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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