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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레이저수술, 혈액순환도 개선효과도 ‘기대’



다리에 부종과 통증, 저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박씨. 박씨는 의료진에게 하지정맥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쉽사리 결정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속 판막 이상으로 다리에 모여 있던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경련, 부종뿐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될 때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판단 하에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전통적인 외과적 발거술부터 레이저수술, 고주파수술, 경화주사치료까지 여러 가지다.


박씨와 같이 하지정맥류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를 위해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의 도움으로 하지정맥류 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Q. “정맥류를 제거하면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지는 않나요?”

A. “아니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정맥은 표재정맥으로 다리정맥순환에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정맥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주된 통로는 심부정맥으로서 정맥류 수술 시에 심부정맥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수술하는 외과의는 이러한 혈관의 해부학적 지식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맥류 수술은 정맥혈의 심장으로의 복귀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역류를 차단함으로써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Q. “있던 정맥을 없애버리면 문제가 안 되나요?”


A.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 몸의 정맥은 크게 심부 정맥과 표재성 정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표재성 정맥에서 발생한다. 대부분의 정맥혈액은 심부정맥을 통해 이동하는데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표재성 정맥은 자체적인 기능도 못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는 심부정맥혈류도 역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정맥은 폐쇄시키는 방법이나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가 된 후에는 정맥류가 있던 부위 근처 다른 표재성 정맥이나 심부정맥으로 혈액이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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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뇨, 고혈압이 있는데 정맥류 치료가 가능한지요?”

A. “가능하다.” 당뇨병, 고혈압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지만 혈당 또는 혈압이 잘 조정되는 상태인 경우는 수술과 마취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다만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거나 합병증을 일으킨 경우는 이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한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Q. “레이저 수술하고 나면 재발이 잘되나요?”

A. “재발 위험은 낮다.” 혈관 내 레이저 단독 요법인 경우는 하지정맥류 근본수술보다 재발의 위험도가 높아 재발률이 5~15%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레이저 기기와 술기 발달로 인해 재발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레이저를 이용하면 기존의 수술법보다 간편하지만 수술방법은 정맥류의 진행정도나 혈관상태를 확인한 후 가장 적절한 방법은 택해야 한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재발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소복재정맥의 기시부(정맥류가 시작하는 부위)를 묶어주는 고위결찰술(high ligation)을 같이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환자의 나이, 성별, 병의 진행 정도나 위치 그리고 심지어 직업과 같은 생활 방식까지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 하에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정맥류는 한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도 한 가지가 아닌 두세 가지 치료법을 접목시켜야 근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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