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2017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내일 개막] "디젤게이트 오명 벗는다"…친환경차 앞세운 '독일차 빅3'

  벤츠, 전기차 브랜드 EQ 콘셉트카 최초 공개

 BMW '제로백 7.3초' 소형전기차 '뉴i3' 출격

  아우디, 친환경 모델 등 새로운 컨셉트車 선봬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프랑크프루트 모터쇼(IAA)’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 메세에서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120년 역사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는 올해도 40여개국,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디젤 게이트로 체면을 구긴 독일 3사가 안방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1115A19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개요


◇대세는 친환경차…독일 3사 이미지 쇄신=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프랑크프로트 모터쇼가 주요 모터쇼 중 완성차 업체의 트랜드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이유 역시 이들 3사들의 자존심을 건 안방 경쟁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는 벤츠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전기차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는 게 벤츠의 목표”라면서 “순수 전기차로 모델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GLC F-CELL EQ 파워’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짧은 충전 시간에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데다 무공해라는 장점까지 확보한 양산

BMW가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순수 전기차 뉴 i3sBMW가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순수 전기차 뉴 i3s


형 모델이다.

BMW 역시 소형 전기차로 맞불을 놓는다. 순수 전기차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7.3초면 도달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290~300㎞이다. 이 차의 고성능 모델인 뉴 i3s는 184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 역시 6.9초로 더 빠르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도 전기차 콘셉트카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아직 최초 공개 차량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아우디는 새로운 컨셉트의 2대를 공개할 예정이고 폭스바겐 역시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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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신형 A8아우디가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신형 A8


◇포기할 수 없는 프리미엄 경쟁=기술력을 앞세운 고성능차와 프리미엄 세단 영역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독일 3사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이다. 포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열었다. 벤츠는 고성능 브랜드 AMG의 50주년을 맞아 이번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을 공개한다. F1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다. 벤츠는 이를 기반으로 슈퍼카를 넘어서는 하이퍼카를 양산할 계획이다. 벤츠는 또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6세대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소개할 예정이다.

BMW는 뉴 8시리즈 쿠페 본격 출시에 앞서 뉴 M8 GTE를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뉴 M8 GTE는 BMW의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V8 엔진을 탑재해 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플래그십 스포츠 차량이다. 지능형 경량 설계 기술로 무게도 1,220㎏ 덜었다. BMW는 FIA 세계 내구레이스챔피언십과 르망24시 레이스를 통해 내구성을 검증한 후 이를 기반으로 뉴 8시리즈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가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뉴 M8 GTEBMW가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뉴 M8 GTE


아우디는 신형 A8로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 한층 우아해진 외관의 A8은 3.0 모델이 340마력, 6.0모델은 585마력의 힘을 갖췄다. 특히 현재 양산차 중 차선이동을 포함한 자율주행기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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