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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첫 원정 평가전, 유럽파 위주로"

신태용 "상생 위해 K리그 배제

새 얼굴도 찾아 제 축구 입힐 것"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첫 원정 평가전에 유럽 리그 소속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화폐 예약 판매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K리그가 대표팀을 위해 많이 희생한 것으로 안다. 이번 유럽 원정에선 상생의 길을 위해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배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해외파 위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K리그에서 저희를 도와준 만큼 우리도 배려해야 한다”며 “이번 평가전에서는 해외파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개최국인 러시아, 10일에는 튀니지와 첫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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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겨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신 감독은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이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희망을 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새로운 선수도 발굴해야 한다. 선수를 발굴하고 서서히 저의 축구를 입혀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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