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사드 보복 점입가경… 철수 고려하는 유통업계





[앵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사드 배치 보복으로 한국 유통업계의 피해가 심각한데요.


사드 추가 배치 이후 한중관계가 더 악화되면서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이 벼량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직접적인 보복을 당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중국에 있는 전체 점포 112개 중 87곳의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나머지 점포도 중국 내 반한 감정 여파로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사태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손실이 1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점포 70% 가량을 매각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의욕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던 이마트. 진출 20년만에 중국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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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중국사업은 그간 적자를 면치 못했었는데 이번 사드 보복을 계기로 아예 철수를 결정한겁니다.

면세업계에서도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 연말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인천 공항이 임대료를 내리지 않으면 사업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도에 비해 70% 가까이 줄면서 경영난에 빠지자 구조조정에 나선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기약 없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중국 사드보복 발 경영난에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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