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레밍 발언 물의 충북도의원, 이번엔 늑대타령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수를 나섰다가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이 공개사과 석상에서 또다시 국민을 늑대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11일 열린 본회의에서 사과를 하면서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여 늑대의 우두머리가 약한 놈, 어린놈을 모두 돌보면서 가듯이 배려와 관용, 포용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칫 국민들이 늑대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이쯤 되면 도의원 자질이 있는지 따져봐야 겠네요.


▲기간제 교사 4만6,000여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결국 제외됐습니다. 교육부는 11일 교육분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임용 고시 통과 없이는 정규직 교사가 될 수 없다는 현실 벽에 가로막힌 것이죠. 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잔뜩 기대를 건 기간제 교사들의 분노와 한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섣부른 정책이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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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본인이)공직자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비판을)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는데요. 하지만 그는 차제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미래를 위해 생산적인 결론을 내리는 기회로 승화되길 기대한다며 여운을 남겼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을 ‘오만하다’고 비판했던 다음의 이재웅 창업자도 “생각이 짧았다”며 꼬리를 내렸다니 겉으론 아주 훈훈한 결론인듯한데….

오철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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