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안보리 대북제재 만장일치 채택…대북 원유수출 동결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뉴욕=AP연합뉴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뉴욕=A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기존의 연간 400만 배럴에서 동결하고 북한 섬유제품 해외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이 같은 내용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했다. 대북 원유수출은 연간 400만배럴로 동결하되 정유제품의 경우 450만 배럴의 절반 가까운 200만 배럴로 공급량을 줄여 상한을 설정했다.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인 섬유제품은 해외수출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북한 정권의 생명줄인 유류가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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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름은 최종 제재 대상 명단에서 빠졌다.

채택된 결의안은 미국이 애초 추진했던 제재 내용에서 대폭 후퇴한 것으로, 이번 결의가 북한 정권의 명운을 좌우할 만한 효력을 갖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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