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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곤’ 조현철, 소변투혼 노숙자 변장… 열혈 잠입 취재로 ‘강한 존재감’

배우 조현철이 ‘아르곤’에서 개성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서 조현철은 금수저 똥손 기자 허종태 역할을 맡았다. 영화 ‘마스터’ ‘터널’ ‘차이나타운’까지 천재 해커, 어리숙한 막내대원, 지적장애인 역까지 평범한 캐릭터를 개성 있게 표현해내며 ‘충무로 연기천재’로 자리매김한 조현철이 이번에는 낙하산 특채에 감도 없는 기자지만 취재만큼은 열혈인 기자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사진=tvN사진=tvN


조현철은 ‘낙산 허종태 선생’이라는 굴욕적인 애칭을 소유하고 있는 기자로 아르곤의 조용한 팀원으로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 것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아르곤’ 3회에서는 노숙자로 변장해 탐사취재를 진행하는 종태의 모습이 방송됐다. 종태는 남루한 외투에 부스스한 머리, 얼굴에 검정칠을 하는 등 완벽한 노숙자 차림을 완성해 팀원들의 웃음을 샀다. 여기에 종태는 “더러운 게 아니라 더러운 척하는 느낌”이라는 신철의 말에 화장실로 직행. 입고 있던 겉옷을 소변이 남아있는 변기에 담그며 “선배가 그랬잖아요. 기자는 발로 뛰는 직업”이라고 열혈 기자정신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잠입 취재에 들어간 종태는 노숙자들의 텃세에서 도움을 준 노숙자 동무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부르며 존경심을 표하는 등 깨알 웃음을 선사했음은 물론, 열심히 취재한 아이템을 간발의 차로 다른 프로그램에 뺏겨 망연자실하는 등 웃픈(웃기고 슬픈)상황들을 연출해내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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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 종태는 시와 다름없는 기사를 써내며 용병 연화에게 비웃음을 당하기도 하고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기자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서 신철에게 “시청률이 안 나와도 좋으니까, 방송만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본인이 맡은 취재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백진에게는 “전 정치인 아들보다는 말단기자가 더 좋으니까.”라고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 모습으로 반전을 줘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드라마에서도 드러나는 조현철의 색다른 연기력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 더하고 있다. 매번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캐릭터들의 특성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며 영화 팬들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조현철이 안방극장에서도 개성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 그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아르곤’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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