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다.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37만1,000명을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30만 명을 웃돌다 지난달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의 부진으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됐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였지만 8월 3만4,00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건설업 경기 부진에 지난달 비가 오는날이 많아 일용직 증가폭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000명 늘어난 100만1,000명으로 두 달 만에 다시 100만명대에 진입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같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