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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명절엔 나문희X이제는 이제훈, 특급 조합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수상한 그녀> 나문희와 <박열> 이제훈의 조합으로 이유 있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새해를 여는 국민 코미디로, 약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대를 사로잡은 영화 <수상한 그녀>에는 미친 존재감의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이 나온다. ‘말순’ 역을 맡은 나문희의 완벽한 연기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온 할머니가 꽃다운 나이 스무살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에 현실감을 부여, 모든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대세 국민 배우로서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바 있다. 그러한 그녀가 <아이 캔 스피크> 속 민원왕 도깨비 할매이자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인 ‘옥분’으로 3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 또 한번 최고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한편, 배우 이제훈의 전작 <박열>은 지난 6월 개봉하여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모두 받은 것은 물론, 배우 자신에게도 두터운 신뢰감을 쌓아준 의미 있는 작품.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 있었던 6,000명의 조선인 학살 사건을 다룬 <박열>로 배우로서 탁월한 역사 의식을 드러냈던 이제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를 담은 차기작 <아이 캔 스피크>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자 배우가 주인공인 작품들로 가득 찬 극장가,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무장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참여한 이제훈의 선택은 그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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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명절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공식 나문희와 역사 의식이 느껴지는 남다른 행보의 이제훈이 만남이 성사된 <아이 캔 스피크>의 흥행 전선에 이유 있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김현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물론, 나문희, 이제훈을 비롯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올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단 하나의 휴먼 코미디로 9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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