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낮은 수수료·가입 문턱에…돈 몰리는 온라인 투자일임

'카카오스탁 맵' 수탁액·가입자

2개월 만에 22%·31%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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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로 주식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투자일임 서비스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투자일임 상품에 비해 온라인 투자일임 서비스의 낮은 수수료와 상대적으로 적은 최소가입금액이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두나무투자일임에 따르면 온라인 투자일임 서비스인 카카오스탁 맵(MAP)의 수탁액(8월 말 기준)이 지난 6월 말 대비 22.23%, 가입자 수는 3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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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펀드나 랩어카운트 등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상품의 상승세가 비교적 둔화된 것과 대비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펀드 설정액은 493조6,223억원에서 8월 말 512조1,312억원으로 3.7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산운용사의 수탁액 역시 940조4,396억원에서 960조6,041억원으로 2.14% 증가에 머물렀다. 랩어카운트 역시 지난해 말 100조8,169억원에서 6월 말 104조9,512억원으로 4.10% 증가에 그쳤다.

카카오스탁 맵의 수탁액과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낮은 수수료와 최소가입금액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일임 서비스는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정도다. 랩어카운트는 일임형과 자문형으로 나뉘는데 두 상품 모두 투자자가 맡긴 자금의 통상 1~3%가량을 선취수수료로 받으며 성과에 따른 보수도 받는다. 이와 달리 카카오스탁 맵은 0.5~1.5% 정도의 운용보수만 지불하면 돼 판매보수 등 다른 비용이 발생하는 랩어카운트는 물론 일반 주식형 액티브펀드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보수는 통상 1.5% 수준이다. 여기에 최소가입금액이 통상 1,000만~5,000만원에 달하는 랩어카운트와 달리 카카오스탁 맵은 50만~500만원으로 낮아 부담이 적은 것도 투자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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