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8학년도 수시 경쟁률 고대 꺾이고 연대 급상승

고려대 7.32대1 연세대 19.95대1

고려대 논술폐지에 경쟁률 뚝

서울대 7대1·한양대 28대1…

불수능 불안에 수시 지원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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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마감한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고려대 경쟁률은 하락하고 연세대 경쟁률은 상승하는 등 경쟁률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14일 각 대학별 수시모집 경쟁률을 종합하면 고려대(안암)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 22.03대1에서 7.32대1로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연세대(서울)는 지난해 14.37대1에서 19.95대1로 크게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고려대가 이번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연세대는 일반전형(논술) 경쟁률이 55.64대1을 기록했다.

전국 주요 대학의 경쟁률도 학교별로 큰 등락을 보였다. 서울대는 7.32대1에서 7.09대1로 소폭 감소했다. 경희대(서울)는 27.54대1에서 25.36대1로, 서강대는 34.12대1에서 31.05대1로 줄었다. 교대에서는 춘천교대가 11.43대1에서 11대1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성균관대가 지난해 24.78대1에서 25.65대1, 한양대(서울)가 26.2대1에서 28.28대1, 동국대가 18.13대1에서 18.46대1, 중앙대(서울)가 26.21대1에서 26.53대1로 늘어나는 등 경쟁률이 상승세를 보인 대학들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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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수시 지원율이 예년보다 소폭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 6·9월 모의평가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시모집 지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논술·학생부교과 전형 경쟁률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선발인원이 적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올해도 수능 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특히 올해 고려대는 논술고사 폐지로 경쟁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고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의 논술전형 경쟁률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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