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인천공항 2터미널 가상여객 동원 운영 점검...김현미 “개장 준비 만전”

항공기 2대, 가상여객 4,000여명 등 실제처럼 시험 운영

"평창올림픽 전 내년 1월 중 제2터미널 개장 가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서울경제DB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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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개장할 예정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실제 개장을 가정한 종합시험 운영 점검이 14일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제2터미널 건설상황실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개장준비 점검회의를 열고 실제 항공기 2대와 가상여객 4,000여명, 수하물 8,000여개를 동원해 종합적인 시험운영을 했다.

김 장관은 “개장준비가 순조로워 평창올림픽 전 내년 1월 중에 제2터미널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운영 준비를 잘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검역소 등 분야별로 적정한 인원을 조속히 확보해 개장에 차질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종합시험운영은 지난 7~8월 3차례 운영점검에 이어 네 번째다.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 항공기 탑승 등을 실제 상황처럼 진행했다. 가상여객들은 여권, 항공권, 수화물을 가지고 실제 공항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동일하게 탑승수속을 하고 보안검색을 거쳐 출국심사를 받았다. 실제 항공기 탑승 이후에는 항공기가 관제탑과 통신상태 등을 점검했고, 점검 후에는 항공기에서 내린 가상여객이 다시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을 찾는 것으로 시험운영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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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터미널 건설은 현재 공정률 99.3%로 시설별 연동시험, 운영인력 확충, 현장 훈련 등 운영 준비 등 막바지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사업은 연간 1,800만 명을 수용하는 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연결도로,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9년 착수 이후 총 4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여객수송규모 세계 7위(5,800만명)를 거둔 인천공항이 제2터미널 건설로 세계 5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최근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최근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를 시작한 만큼 합리적인 전환 방안이 도출되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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