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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 ‘라트라비아타’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무대에 올라

국립오페라단 대표작품 <라트라비아타>가 9월 15일(금), 16일(토)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국립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는 2014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후 2015년 천안예술의전당,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서울예술의전당, 2016년 국립극장, 군포문화예술회관 공연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국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17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 기념 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페라의 영원한 신화로 불리는 <라트라비아타>는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이다. 파리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상류층 집안의 자제 알프레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어리석은 인습, 신분격차,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와 같은 익숙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 모두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2014년 제작된 국립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는 프랑스 출신의 연출가 아흐노 베르나르가 연출한작품이다. 연출가는 사회 현실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작곡가 베르디의 본래 의도에 집중했다. 19세기 파리 사교계의 화려함 속에 가려진 처절한 폭력성을 대담하게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우리 시대의 작품’으로서의 <라트라비아타>를 위해 모던하지만 너무 현대적이지 않은 19세기로 시대적 배경을 설정했으며, 크리스찬 디올 식의 우아하고 세련미가 묻어나는 화려한 의복을 통해 시각적 아름다움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이번 무대는 천안, 안동,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거치며 신선한 음악적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던 젊은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연출가 최이순이 재연출을 맡아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라트라비아타>의 황홀한 연회로 초대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계 오페라 무대를 선도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비올레타 역은 세계 오페라 무대의 차세대 프리마돈나로 국립오페라단 2015 <라트라비아타>, 최근 개최한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_La Traviata>의 비올레타 역을 맡아 호평 받은 소프라노 손지혜가 맡는다. 알프레도 역은 국립오페라단 2016 <루살카> <로미오와 줄리엣> 등 국립오페라단과 꾸준히 호흡하고 있는 테너 김동원이, 제르몽 역은 풍부한 무대경험으로 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리톤 강기우가 맡는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황혜재, 테너 민경환, 바리톤 한진만, 베이스바리톤 김종표, 베이스 이준석 등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이 완벽한 앙상블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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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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