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과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클린턴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해 “트위터 따위를 극복하고 외교협상을 서두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당장 이 문제에 대해 영리한 외교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벼랑 끝 전술을 고수하지 말고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후 진행한 이 인터뷰에서 “이번 미사일 시험은 김정은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김정은의 손에서 놀아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