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화재를 진압하다 정자가 무너지며 함께 매몰돼 소방관 두 명이 순직한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화재현장을 한 소방관이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석란정에 붙은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 이호현(27) 소방사는 갑자기 정자가 붕괴되며 건물 잔해 등에 깔렸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석란정은 1956년 건축된 무허가 목조 건물로 과거 유생들이 이용한 정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순직한 소방관들을 각각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키로 했다. 두 소방관의 영결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에서 거행된다. /강릉=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