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헤일리 美 유엔대사 “안보리 옵션 거의 사라져··北 무모한 행동 이어가면 파괴될 것”

“외교옵션 성과 못 내면 국방부가 나설 것”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엄포 아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워싱턴DC=EPA연합뉴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워싱턴DC=EPA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거의 소진됐다”며 군사옵션을 거듭 거론했다.

헤일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테이블 위에는 군사옵션도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책임감 있게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외교옵션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대북 이슈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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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이어간다면 어쨌든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내놓은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경고발언에 대해서도 “엄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에서 ‘북한 이슈’뿐만 아니라 ‘유엔 개혁’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유엔은 새로운 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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