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독불장관’ 트럼프, “언제나 미국이 우선”

유엔총회 첫 연설 “우리가 분담금 훨씬 많이 내”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에서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연설을 했다.

취임 전부터 유엔에 강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는 유엔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지만 ‘미국 우선주의’는 거듭 강조하며 ‘마이웨이’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유엔) 예산의 22% 이상을 낸다”면서 “사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언제나 미국을 우선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재확인했다.

관련기사



이번 연설은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유엔 회원국 정상들을 상대로 하는 첫 연설이라는 점뿐 아니라 지난해 대선 기간 유엔을 무능하고 가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무대 에 처음 오른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들어가는 예산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히는 가 하면 미국의 유엔 분담금도 삭감하겠다며 유엔 지도부를 압박해 왔다.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