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부자거래 No!…예방 캠페인 나선다

금감원 단속 불구하고 증가세

거래소, 스티커·카툰 등 배포

2015A21 내부자정보 이용 건수




#코스닥 상장회사 임원인 A씨는 해외 유력회사와 대규모 단일판매·공급계약이 체결됐다는 호재성 정보를 듣고 차명계좌를 통해 주식을 매수해 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코스닥 상장회사 직원인 B씨는 무상증자 관련 실무 업무를 진행하던 중 증자가 확실해지자 차명계좌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고 정보를 친분이 있던 증권사 지점장에게 전달해 6,000만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A씨와 B씨를 포함해 내부거래를 한 25명을 최근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자본시장 건전성을 해치는 내부자거래가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자 한국거래소가 내부자거래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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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내부자거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감위는 지난해 미공개정보 이용 건수가 88건으로 전년 대비 83.3% 대폭 증가하는 등 내부자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감위는 상장기업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및 내부자거래와 관련해 준수해야 할 유의사항을 스티커·카툰 등의 형태로 배포할 예정이다.

시감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상장기업 임직원들의 준법의식 및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보조자료를 제작·제공하는 등 내부자거래 예방 캠페인을 확대하고 컨설팅·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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