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기술·혁신 분야 국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새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에도 관심을 표시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무디스 본사를 방문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최근 북한 리스크 대응 상황 등을 설명했다. 무디스에선 리차드 켄터 부회장, 로버트 파우버 투자서비스 사장 등이 김 부총리를 맞이했다.
무디스는 경제정책방향과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상황 등을 질의했다. 특히 “한국은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높은 국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새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혁신 생태계 조성, 규제 개혁, 혁신 자본 확충을 통해 혁신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 실패 시 재기할 수 있는 안전망 강화, 혁신 거점 조성 등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의 견실한 펀더멘탈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필요 시 적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우방국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과도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무디스는 면담에 대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북한 리스크 등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신용평가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외 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