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극악한 행위를 잿가루로 만들 핵무력 박차 가하자"

국제사회 대북제재 강화에 '자력강생' 독려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정신력 강화’를 강조했다./연합뉴스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정신력 강화’를 강조했다./연합뉴스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에 직면한 북한이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독려하는 모습이다. ‘자력갱생’이라는 구호와 함께 강한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동요를 막아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신력 강자들을 당할 자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거론하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유엔 무대를 도용하여 추악한 짓을 일삼고 있지만 우리 군대와 인민은 추호도 놀라울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자력갱생·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은 우리 세대가 갖추어야 할 절대적 징표”라며 “고립·압살·제재 등 형형색색의 발악적 책동에 매달리는 온갖 잡것들의 극악한 행위를 잿가루로 만들기 위해 핵 무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인민이 수소탄의 거대한 뇌성을 가장 장쾌한 승전가로 어머니 조국에 드린 핵 과학자·기술자들의 승전고에 대비약, 대혁신의 포성으로 화답하자”며 핵 개발 성과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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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당조직은 대중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 만리마 대진군을 힘있게 추동하자’라는 글을 통해 당조직의 역할 강화를 요구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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