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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녀'에서 '숙녀'로…'청정돌' 에이프릴은 진화 중

걸그룹 에이프릴이 소녀에서 숙녀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에이프릴(채경, 채원, 나은, 예나, 레이첼, 진솔)의 네 번째 미니앨범 ‘이터니티(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아나운서 김일중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선배가수이자 타이틀곡의 작곡가 V.O.S 최현준이 자리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에이프릴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재 미니앨범 ‘이터너티(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그룹 에이프릴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재 미니앨범 ‘이터너티(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2015년 8월 ‘꿈사탕’으로 데뷔한 에이프릴은 이후 ‘스노우맨’, ‘팅커벨’ 등을 통해 사랑스럽고 상큼 발랄한 매력을 과시하며 ‘청정돌’의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올해 1월 순수한 짝사랑을 이야기한 노래 ‘봄의 나라 이야기’로 아련하고 세련된 감성을 통해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준 에이프릴은 지난 5월 ‘메이데이(MAYDAY)’로 새로운 색깔의 음악을 시도하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에이프릴의 네 번째 미니앨범 ‘이터니티(eternity)’는 세련된 멜로디와 노랫말을 통해 아름답고 가슴 떨리는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에이프릴의 음악이 영원히 남아있길 바라는 멤버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채원 역시 “앨범 제목이 영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번 앨범과 함께 저희 에이프릴도 대중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바람을 전했다.

에이프릴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손을 잡아줘’는 에이프릴만의 아이덴티티가 된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댄스곡이다. ‘사랑’이라는 단어에 여러 대상과 의미가 있듯이 힘들어하는 많은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함과 동시에 공감을 얻고자 중의적인 표현과 은유적인 가사를 담아냈다.


채경은 “노래를 듣자마자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가 좋은데 안무 역시 좋았고, 거기에 의상까지 완벽했다”며 “이번에는 에이프릴이 대박 날 조짐이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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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 느끼는 확실한 첫 호감과 사랑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띵’, 달콤한 마법의 주무을 외우는 에이프릴 표 러브 송 ‘매직 인 러브(Magic In Love)’, 친구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갑작스러운 사랑과 투정을 담은 ‘헤이 요 헤이(Hey Yo Hey)’, 이제 막 사랑에 빠져버린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찌릿찌릿’, 사랑하는 사람에게 수줍게 고백하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사랑해도 될까요’가 수록됐다.

그룹 에이프릴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재 미니앨범 ‘이터너티(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그룹 에이프릴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재 미니앨범 ‘이터너티(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에이프릴은 기존까지 선보였던 소녀 이미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층 성숙한 숙녀의 모습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및 수록곡 작사, 작곡을 맡은 작곡팀 e.one의 최현준은 “에이프릴 데뷔 초 때부터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청정돌’이었다. 그만큼 소녀 같은 이미지가 많았는데, 함께 작업 하면서 지켜봐 온 결과 그 사이 에이프릴이 많이 성장해 있었다”며 “기존 에이프릴의 소녀 이미지를 가져가되 성장과 성숙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하게 됐다”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작업할 때마다 늘 그 아티스트의 성향에 맞춘다. 유독 에이프릴과 호흡이 좋았던 것은 저희가 담으려 했던 멜로디나 가사, 편곡 등이 이 친구들과 잘 맞았다”며 “그런 이유로 에이프릴 팬분들께서도 e.one의 곡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솔은 “‘메이데이’를 통해 저희가 보여드리고자 한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은 충분히 보여드린 것 같다”며 “저희 멤버들 모두 콘셉트 소화력이 좋다. 그래서 이번에도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예나는 “저희의 큰 목표는 ‘힐링돌’이 되는 거다. 저희를 보면서 웃음이 난다, 힐링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목표로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전한 채경은 “1위도 물론 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보다 대중에게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에이프릴은 오늘(20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이터니티(eternity)’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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