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로또복권 관련 커뮤니티에 공개된 60대 여성 회원의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숙영(가명, 60대 여성) 씨로 그녀는 지난 16일 진행된 772회 나눔로또 당첨결과 안타깝게 1등 당첨을 놓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꾸준히 분석번호를 받아 로또를 구매해왔다. 이번에도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보내준 번호로 로또를 샀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문제는 둘째 며느리 출산이 임박해 모든 정신이 모두 그쪽에 쏠려 있었고 결국 로또 추첨일인 16일에는 새벽부터 진통이 오는 며느리와 산부인과에 있느라 로또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는 “16일 오후에서야 손주가 태어났고 며느리와 손주 모두 건강해 기쁜 마음에 들떠 있었다. 이때까지도 로또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 9시가 되어갈 무렵에 해당 커뮤니티로부터 1등 당첨 축하 전화를 받고서야 1등 당첨 번호를 받고도 로또를 못 샀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었다. ‘만약 이번에 1등에 당첨됐으면 우리 가족과 애들 가족들, 새로 태어난 손주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많았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그날 밤 잠들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3일이 지나 그녀는 당시 받았던 추천번호 문자를 인증하며 “남편과 아들이 위로했지만, 생각할수록 속상한 일이었다”고 전하며 ‘다른 분들은 부디 행운을 놓치지 않기를 기원하며 사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로또 1등만큼이나 값진 손주를 얻었으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손주가 복덩이가 될 뻔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 부디 힘내셨으면 좋겠다”등의 댓글로 그녀를 위로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