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은 ‘페이스북(이하 월간 실사용자 기준)’,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는 게임은 중국 텐센트의 ‘아너 오브 킹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순위는 글로벌 앱 시장조사기관 앱애니가 처음으로 중국의 안드로이드 앱 사용 지표를 발표하면서 확인됐다. 이전까지는 중국 안드로이드 앱 시장 지표가 공개되지 않아 안드로이드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한 iOS 앱 시장 지표로만 중국 앱 시장을 분석해왔다 .
앱애니는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 관련 정보를 담은 ‘중국 안드로이드 앱 사용 지표’를 21일부터 새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앱애니는 이전까지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의 6분의1(기기 기준)에 불과한 중국 iOS 시장의 지표만 제공해왔다. 대부분 국가에서 이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를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어 중국 안드로이드 앱 시장은 각기 다른 규모와 사용자층을 보유한 다수의 앱스토어로 분리되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믿을만한 시장 지표가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앱애니가 글로벌 앱 시장조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앱 시장 지표를 발표하게 되면서 중국 앱 시장에 대한 조금 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특히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국내 퍼블리셔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앱애니의 중국 안드로이드 앱 시장 지표는 5,000개 이상의 앱에 대해 △특정 기간 앱을 이용한 사용자의 비율 △월·주·일간 실사용자 △교차 앱 사용 행태 △일정 기간 중 실사용일 비율 △데이터 사용량 등을 제공한다.
앱애니는 중국 안드로이드 앱 시장 지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앱 관련 순위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새로 집계에 포함된 중국의 인기 앱들은 전체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텐센트의 ‘위챗(WeChat)’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합산 월 실사용자(MAU) 기준으로 전 세계 3위에 올랐고, 지난 8월 기준 가장 많이 사용된 게임 앱 상위 5개 중 4개의 앱이 중국 앱이었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총 7,900억달러(약 895조원)였던 중국 앱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에는 2조5,900억 달러(약 29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르트랑 슈미트 앱애니 CEO는 “중국은 모바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앱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믿을만한 지표가 필요했는데, 앱애니가 중국 안드로이드 앱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서 이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