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예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말 기준 나눔티켓 이용률이 49%에 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도별로 이용률을 살펴보면, 2014년 31%, 2015년 26%, 2016년 34%에 머물렀다.
나눔티켓은 문예위가 각종 문화예술단체로부터 판매되지 않은 공연 좌석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이 무료 또는 50~8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문예위에 기부되는 티켓 수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17만 매였던 티켓은 지난해는 8만 9,000매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나눔티켓 적용 공연 945건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282건은 가격 할인율이 50~60%에 그쳐, 오히려 시중 인터넷 할인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다.
이 의원은 “자칫 나눔티켓 제도가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수 있다”며 “정부가 문화예술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할인 폭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