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투런포를 허용하며 시즌 6패(1승 20세이브)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5회 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경기 1이닝 1실점으로 3.86이 됐던 평균자책점은 4.10까지 치솟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이 4점대가 된 건 7월 10일 이후 67일 만이다.
첫 타자 크리스토퍼 보스틱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측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볼카운트 0-1에서 오승환이 던진 91마일(146㎞) 포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밋밋하게 들어갔고, 마르테는 이를 시즌 7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79⅔이닝을 던져 피홈런 5개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올해 59⅓이닝에서 홈런 10개를 허용했다. 이후 오승환은 앤드루 매커친을 유격수 땅볼, 호세 오수나를 좌익수 뜬공, 션 로드리게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6회 1점을 더 내줘 1-4로 패해 시즌성적 81승 74패를 기록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