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 소속 석·박사급 인력 5~6명을 이곳에 파견해 몬트리올대의 요슈아 벤지오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AI 기술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벤지오 교수는 AI 분야 석학으로 삼성전자 연구원들은 현지 연구진과 함께 음성·영상 인식, 통역, 자율주행, 로봇 등 AI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 대상 알고리즘을 제품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면서 “현지 글로벌 인력 확보와 AI 기술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트리올은 전 세계 AI 인재와 관련 기업들이 몰려드는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몬트리올에 AI 연구소를 세우고 조엘 피노 맥길대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알파엣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몬트리올에서 현지 대학들과 연계한 AI 연구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AI 스타트업들도 활발하게 설립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정보 협력 차원에서 몬트리올대학과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종합기술원의 역할 자체가 선행 연구인 만큼 당장 제품에 적용될 기술이 아닌, 몇 년 후 제품화할 수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가 몬트리올대 AI 랩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