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날을 세웠다.
25일 미국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국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번지지 않길 소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끝내 선전을 포고했다”며성명을 발표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어 “미국이 이 같은 대응을 한 이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위적 대응 권리를 가지게 됐다”며 “누가 더 오래 가는지 두고 볼 일”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저격하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경우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하자 괌을 위협하며 “구체적인 사격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를 두고 북한은 “미국이 북한 전략 무기의 위력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제 사회의 긴장을 고조했다.
이런 리 외무상의 언급은 이틀 전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친 데 대한 강력한 반발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