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최대 열흘의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부모님과 가족 용돈으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이 직장인 8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지출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부모님·가족 용돈’(45.9%)이 꼽혔다. 이어 ‘여행 비용’(20.2%), ‘선물 구입’(14.6%), ‘차례상차림’(11.5%), ‘교통비’(6.5%)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여행 비용’ 항목이 4위를 차지해 비교적 순위가 낮았으나 올해에는 2위로 꼽혀 황금연휴를 실감케 했다.
추석 지출 예상 평균 비용은 58만원으로 집계 됐다.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33.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21.4%), ‘100만원 이상’(17.2%),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14.1%),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12.1%), ‘10만원 미만’ (1.8%) 순이었다. 길어진 연휴 탓에 작년 추석보다는 5만4,000원 정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유무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기혼은 평균 58만8,000원을, 미혼은 평균 53만7,000원을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5만1,000원 가량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휴 휴식 기간은 8.4일로 파악됐다. ‘10일 이상’을 쉰다는 의견이 49.7%로 절반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일’이 20.6%, ‘5일’이 8.2%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7일, ‘공기업’이 9.6일로 비슷했으며, ‘중소기업’ 8.1일, ‘중견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7.9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 사용 유무에 대해서는 전체의 80.3%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사용한다’가 19.7%였다.
추석 연휴에 주로 할 일(복수응답 가능)은 ‘고향·친지 방문’이 60.5%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휴식’하겠다는 의견도 40.3%였으며, ‘여가·문화생활’과 ‘국내여행’,‘해외여행’ 답변도 20%를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