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캠퍼스 토크 “정부 4차산업혁명 대비 제대로 못 해”

安 “대학, 자유 더 보장 받아야...교육부 없애야 한다” 주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총장 직선제 등 여러 주제를 놓고 대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총장 직선제 등 여러 주제를 놓고 대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찾아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대표는 학생 100여 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은 융합혁명으로 발전 속도가 빠르고 미래 예측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빨리 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부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잘 대비해야 대학생들이 미래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며 살 수 있을 텐데 그런 역할을 지금 정부나 정치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제대로 방향 잡고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한 학생이 총장 직선제나 학생을 위한 거버넌스 개방, 평의회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학이 지금보다 더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생각이고, 나는 대학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교육부를 없애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는 사람”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학문도 발전하고, 많은 학생이 창의적인 인재로 졸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국가주의 같은 정부의 국정 운용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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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국가가 모든 것을 일일이 지시하면서 따르라 하고, 말 잘 듣는 학교에 돈을 주는 것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방식”이라며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고 책임은 학교와 그 구성원들이 함께 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임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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