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뢰혐의 도태호 수원 부시장 저수지 투신 숨진 채 발견

도태호(57) 경기도 수원시 제2부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도 부시장은 26일 오후 2시57분께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소방당국은 도 부시장이 투신한 지 3분 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오후 3시20분께 시신을 인양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공원 방범용 CCTV에서 도 부시장이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 부시장은 지난 2010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재임 시절 한 토목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3차례에 걸쳐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마지막 조사를 받은 그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며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이 참여했으며 강압 수사나 심야 조사도 없었다”며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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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부시장은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건설교통부 총무과장과 인사조직팀장 등을 거쳤다. 2007년에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이어 국토부 주택정책관과 주택토지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수원시 제2부시장에 임명됐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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