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만취한 ‘벤츠남’ 버스정류장 덮쳐 6명 부상…달아나다가 붙잡혀

/서울경제DB/서울경제DB


만취한 30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버스정류장을 덮치는 등 사고를 내 6명이 다쳤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9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을 정모(38)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A(22)씨가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당했다. 편도 5차로 가운데 1차로를 달리던 정씨는 앞서가던 택시가 끼어들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택시를 들이받은 뒤 정류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1.5㎞가량 떨어진 막다른 골목길에서 뒤를 쫓아온 시민과 경찰에 붙잡혔다. A씨에 대한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1%로 나타났다. A씨는 앞서 야탑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과정에서 옆에 세워진 다른 차의 범퍼를 훼손한 뒤 막아서는 차 주인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이에 따라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과 택시기사, B씨 등 모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취한 상태”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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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손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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