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차량 임대사업을 2년 만에 접었다. 이번 결정은 물러난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창업자에 이어 다라 코스로샤히 CEO가 취임한 뒤 내려진 첫 사업적 결단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X 체인지 리스’로 불린 차량 임대사업 부서의 지나친 손실로 사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차 한 대당 9,000 달러, 또 차량 가격의 절반이 손실로 잡히고 있었다”라며 사업 초기 예상 손실 규모에 비해 18배를 뛰어넘는 가파른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면허증만 있으면 우버 소유 차량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X 체인지 리스 사업부는 미국에 14개의 쇼룸과 4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CNN은 “코스로샤히 CEO는 최대 글로벌 시장 중 하나인 런던에서의 퇴출 위기, 구글 웨이모와의 기술절도 혐의 소송, 불법 감시프로그램 ‘그레이볼’에 대한 법무부 조사 등 우버의 생존과 직결된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