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의장단은 A 의원에게 현재 보직인 상임위원장직 사임과 의원직 사퇴를 권고하고, 피해자인 B 의원의 정신적 안정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의장단은 A의원이 오는 12일까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구의회 측은 “이번 사태로 구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주민 대의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 의원은 지난달 18∼20일 제주도에서 열린 구의회 하반기 연수 도중 술을 마신 상태로 버스에서 동료 의원인 B 의원 몸을 만지고 호텔에서 B 의원 방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비난 여론이 일자 A 의원은 지난달 28일 소속돼 있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