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은 2일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7 코리아드라마 어워즈’에서 여자우수상을 수상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송하윤은 “안녕하세요, 송하윤이라고 합니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선생님들 앞에서 부끄럽지만 제가 연기한지 14년이 됐다. 이런 일이 생겨서 고맙고, 추석인데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을 이어가다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함께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고 전했다. “임상춘 작가님의 글을 너무 사랑하고 글 안에 있는 작가님의 넓은 마음을 사랑한다. 천재가 아닐까 했던 이나정 감독님,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매회 시청자의 마음으로, 배우의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받아주셨던 ‘쌈, 마이웨이’ 식구들과 배우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인사 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화려하지 않는, 솔직한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는 진솔한 다짐으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송하윤은 지난 7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 ‘백설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장수 커플의 연애를 현실감 있게 그려 많은 공감을 사며 ‘송하윤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끌어냈다.
한편 ‘2017 코리아드라마 어워즈’는 2006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지난 1년간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등에서 방송된 모든 드라마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정해 시상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