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용도로는 도비와 시비 등 총 20억 원을 투입했다. 성산구 양곡동 봉암교 주변 도로 폭을 기존 10m에서 18m로 넓혀 대형화물을 실은 트레일러만 다니는 503m 길이의 전용도로를 별도로 만들었다. 양방향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신호체계도 새로 설치했다.
창원산단 내 중공업체들은 전동차·대형엔진 부품·변압기·열교환기 등을 마산항 4부두를 통해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대형화물을 실은 트레일러가 마산항 4부두로 가려면 제한높이가 4.5m인 봉암교 아래 봉암교차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대형화물의 높이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때문에 트레일러들은 차량 통행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 봉암교차로 마산항 4부두에서 창원산단 방면의 도로 중앙선을 넘어 천천히 역주행하는 방법으로 마산항으로 갔다./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