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 같은 장기 연휴에는 PC 이용량은 평소보다 줄고 모바일 이용량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중에서도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과 사진 앱 등 멀티미디어 분야 앱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게임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이용량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3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최근 발간한 ‘장기연휴 기간 발현된 모바일 미디어 이용 동기의 특징적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황금연휴에 PC 총 이용시간은 이전보다 30% 하락하고 모바일 이용시간은 0.6% 증가했다.
닐슨코리아는 만 7세 이상 만 69세 이하 국내 거주 내국인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해 이용자 행태를 통계적으로 추정하는 ‘닐슨 코리안클릭 PC/모바일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4월 10일∼30일까지 총 3주간 모바일 앱별 총체류시간의 평균을 낸 뒤 5월 1일∼7일 자료와 비교 분석했다.
앱 분야별로 장기 연휴 총 이용시간을 산출한 결과 이 기간에 가장 많이 사용량 변화를 보이는 것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게임 분야였다. 이 분야의 이용은 각각 8.4%, 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범주 내에서도 동영상, 사진 앱 이용량은 각각 17.1%, 14.7% 늘었고 음악과 방송 앱 이용량은 각각 7.8%, 9.6% 줄었다.
게임 범주는 액션 게임의 이용량이 42% 증가했으며 퍼즐, 롤플레잉 게임의 이용량도 10%, 8% 각각 늘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 앱 이용량은 9% 늘었다. 소셜미디어 앱 중에는 페이스북 총이용시간이 19%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인스타그램과 카범토서리 이용시간도 12% 증가했다. 반면 밴드는 총이용시간이 3% 줄었고 블로그의 경우 36% 감소했다.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앱 이용량은 연휴 전보다 8% 감소했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장기연휴 기간 모바일도미디어 이용 행태는 기존 장기연휴에도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며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게임, 소셜미디어 이용시간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