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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콜로라도", 포스트시즌 출전에 빨간 불 켜진 류현진

포스트시즌 출장에 ‘빨간 불’이 켜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0)포스트시즌 출장에 ‘빨간 불’이 켜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0)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정규시즌을 마치고 뉴욕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으로 포스트시즌으로 돌입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30)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류현진을 선발로 기용하거나, 아예 로스터에서 뺀다고 밝혔다. 아마 알렉스 우드가 (류현진 대신)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출장이 안갯속에 가려진 상황이라는 뜻이다.


올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은 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4선발을 노렸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봤을 땐 우드(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에게 밀리지만 후반기 성적으로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특히, 불펜으로도 등판 가능한 우드의 활용 폭을 넓히고자 하는 로버츠 감독의 구상 때문에 류현진의 4선발 가능성이 대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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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 강한 류현진의 성적도 이 같은 예측에 한몫 했다. 류현진은 통산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81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였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에서 빨간 불이 켜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과에 따라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만날 수 있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부진했기에 류현진으로서는 더욱 뼈 아플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류현진의 최종 거취는 디비전시리즈 대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을 확정했다. 가장 중요한 1차전에는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나서고 2차전은 리치 힐, 3차전은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한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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